2009년 한국농업 10대 히트상품
(주)세실 SafeSure사업부 : 2009-12-16




 “소비자가 변하는 속도에 적응하라!” 농경과원예·디지털애그로는 2002년부터 한국농업 10대 히트상품을 선정하여 변화하는 소비트렌드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의 진화를 함께 살펴보며 이른바 [스타상품]을 발굴하고 있다. 21세기는 소비자의 변화에 적응하는 농업인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시장(소비자)이 변하는 속도보다 늦으면 죽음을 앞두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2009년에는 세계금융위기, 지구온난화, 한식세계화, 블루슈머 등이 이슈와 키워드로 등장했다.   

2009년 한국농업 10대 히트 상품

1. 귀농.귀촌
2. 소포장농산물
3. 블루베리
4. 로컬푸드
5. 막걸리
6. 스토리텔링
7. 떡볶이
8. 아열대농업
9. 지열 냉.난방
10. 세이프슈어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부의 미래>에서 변화의 속도를 이야기한다. 분야별 변화속도가 다를 때 생기는 충돌을 이야기하며 각 분야별로 변화의 속도를 매겼다. 미국을 기준으로 ‘부(富)’의 관점에서 보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볼만한 주제다. 부문별 속도의 차이는 갈등과 문제를 야기 시키고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이 되기도 한다. 


 농업인 여러분, 당신의 ‘변화의 속도’는?
- 100마일 - 가장 빨리 움직이는 비즈니스 세계는 100마일로 기준이다.
- 25마일 - 정부 관료조직과 규제 기관들은 코끼리처럼 버티고 자리를 지킨다. 복지부동이다.
- 10마일 - ‘학교’. 움직이지 않는다. 현상 유지를 위해 해마다 4,000억원이 투입된다.
- 3마일 - 미국 정치시스템은 30년대 대공황시절 이후 변화가 없다.
- 1마일 - 남이야 움직이든 말든 제자리를 단단히 지키는 것은 바로 ‘법’이다. 미국 은행법은 60년이 되었다.


 소비자는 항상 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현명한 소비자들도 100마일 이상으로 달리고 있다.
소비자가 변하는 속도에 생산자(농업인)도 달려야 한다. 시장(소비자)이 변하는 속도를 따라 잡지 못하면 그 생산자는 결국 죽음을 앞두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농진청, ‘2009 블루슈머 10’ 농업으로 첫 해석

 농촌진흥청은 최근 국가통계에서 찾아낸 ‘2009 블루슈머 10’의 농업 시사점을 분석하여 국내 농업·농촌을 살릴 유망산업 및 나아갈 방향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이른바 소비자농업시대에 매우 의미가 큰 새로운 접근이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블루슈머는 경쟁자 없는 시장을 의미하는 블루오션(blue ocean)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블루오션의 새로운 소비자다. 통계청이 최근 몇 년간 발표된 각 분야의 국가통계를 분석해 제시한 기업과 마케터 그리고 정부가 주목할 만 한 ‘2009 블루슈머 10’은 △ 백수탈출 △ 똑똑한 지갑족 △ 나홀로 가구 △ 녹색세대 △ u-쇼핑시대 △ 내나라 여행족 △ 자연愛 밥상족 △ 아이를 기다리는 부부 △ 거울보는 남자 △ 가려운 아이들이었다.


‘나홀로 가구’는 편이농산물

 농촌진흥청 기술경영과 강진구 연구관은 이를 토대로 흥미로운 접근을 하였다. 그가 이 정부자료를 토대로 농업의 시사점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백수탈출’은 귀농·귀촌으로 ‘똑똑한 지갑족’은 실속형 농산물 소비로, ‘나홀로 가구’는 외식산업, 편이농산물, 소포장 등의 발달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녹색세대’는 에너지절감농업, 바이오에너지 산업의 발달을, ‘u-쇼핑시대’는 농산물 전자상거래 규모 확대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내나라 여행족’은 관광농업(테마마을)의 전망을 밝게 하고 농촌체험관광 활성화를 촉진시키며, ‘자연愛 밥상족’은 관광농업(주말농장), 유기농업, 텃밭 가꾸기, 도시농업을 ‘아이를 기다리는 부부’는 기능성 농산물의 전망을 밝게 한다.


‘내나라 여행족’은 관광농업

 ‘거울보는 남자’는 노화방지 농식품의 잠재가능성을, ‘가려운 아이들’은 분화류, 유기농업, 기능성농산물, 관광농업(이벤트)의 전망을 밝게 한다.
 
 이와 같이 사회적 관점에서의 키워드 해석 및 분석은 이제 농업·농촌도 소비자의 변화를 읽고 대처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널리 퍼져 감을 뜻한다.   
<표 1>에서처럼 사회적 변화와 최신 트렌드를 받아 들였다 치자. 귀농인이 블루베리를 생산해서 세이프슈어 인증을 받아 소포장으로 출하해서 스토리텔링 마케팅 기법을 이용해 블루슈머에게 판매하면 과연 성공할 가능성이 클까?

 물론 정답은 ‘그렇지만은 않다’이다. 모두 자신이 처한 지역적·문화적·경제적 환경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자신만의 강점을 찾아 이를 더욱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쓰레기’를 ‘시래기’로 만들다

 이어령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지난 10월 서울에서 열린 ‘세계디자인경영포럼’ 기조강연 중 호주머니에서 강연 중 usb 두 개를 꺼내 들었다. 널리고 널린 usb를 뭐하러 보여주나 했더니 그냥 usb가 아니다. 하나는 진짜 깨물어도 될 것 같은 초콜릿 형태 usb고, 또 다른 하나는 촉감과 냄새가 그대로 느껴지는 나무로 만든 usb였다.

 이 교수는 “나무젓가락을 쥐고 살던 민족에게 나무의 촉각은 그 자체로 유혹 대상”이라며 “우리나라 기업들도 먹고 싶고, 만지고 싶은 유혹이 생기게 하는 제품을 적극 선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미각·촉각·후각 디자인은 감성을 살리는 아날로그적 사고에 디지털을 결합함으로써 명품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우리 선조가 남들은 버릴 수도 있는 누룽지나 막걸리를 만들어낸 것을 보더라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마이너스를 플러스로 바꾸는 능력이 탁월한 것 같다”며 “풍부한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쓰레기를 시래기로 만드는 디자인적 사고가 정부 관계자, 기업 경영자들에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물론 농업도 마찬가지다.  
 
 소비자는 항상 농업인에게 시장이 변하는 속도를 보여준다. 시장(소비자)이 변하는 속도를 예의주시할 때만이 그들이 원하는 무엇인가를 만들 수 있다. 농업인 입장에서는 좀더 고객(소비자) 속으로 들어가야만 살아남는 시대이다. 소비자가 블루슈머(blue-sumer)가 되면 생산자는 블루듀서(blue-ducer)주1)* 혹은 그린듀서(green-ducer)주2) 가 되어야 한다. 


세이프슈어 / 천적이 지켜낸 농산물…  




 대형마트 농산물코너에서 딸기를 살피던 한 소비자는 다소 생소한 인증라벨을 보고 의아해 했다. 예쁜 무당벌레와 함께 ‘천적이 지켜낸 농산물 safesure’라고 쓰여 있었고 확인번호가 적혀 있었다. 호기심에 구입하여 먹어 본 뒤 집에서 safesure 홈페이지에서 확인번호를 쳤더니 딸기를 생산한 인증농가의 블로그에서 딸기 생산과정과 사진을 살피며 미소 짓게 되었다. 앞서가는 소비자와 친환경 생산자가 좀더 가깝게 소통하는 순간이었다. 


세계적인 천적 전문기업인 (주)세실은 ‘화학농약이 아닌 천적을 활용하여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했다’는 표시로 세이프슈어(safesure)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천적을 활용하는 농가 중에서 기준을 정확히 준수하고 관리를 철저히 하는 농가의 농산물을 엄선, 인증함으로써 농업인의 시장경쟁력을 높여가겠다는 취지다. 앞으로 해외시장에서도 인증을 통해 우리농산물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실제로 시장의 반응이 좋아 인증농가들은 도매시장 등에서 값을 더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세이프슈어 인증은 민간기업인 (주)세이프슈어의 자체인증제도이다. 회사는 고객, 컨설팅 데이터베이스를 근거로 정확한 천적사용 이력을 증명해준다. 이 인증마크는 천적을 이용한 생물적 방제를 주요 방제수단으로 친환경적인 영농을 하는 우수농업인들에게만 부여된다. 개별농작물 단위로 인증서가 발급되고 그에 따른 고유 인증번호도 발급되므로 소비자는 인증번호 추적을 통해 개별농산물의 천적사용 이력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세이프슈어 인증회원은 해충 방제를 위해 화학농약이나 기타 수단이 아닌 천적을 최우선 순위로 사용하는데 인증회원은 인증기간 중 최소 1회 이상의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여 재배과정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더 나아가 (주)세실과 자회사인 (주)세이프슈어는 전국적인 세이프슈어 인증 생산농가의 조직화와 시장교섭 능력 향상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최첨단 시설을 갖춘 대규모 유리온실을 구축키로 사업계획을 마쳤다. 이를 위해 조만간 정부와의 대규모 사업장부지 위치확정 및 부지사용 임대계약을 완료하고 아시아 최대 규모인 50ha 규모의 최첨단 유리온실구축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단계적으로 완공해 농산물을 생산할 계획이며 최종 완공은 2011년 3월로 계획하고 있다.

 또한 올해 연말까지 1,000여 농가의 조직화를 시작으로 매년 1,000여 농가씩 확산하는 등 2018년까지 교육·컨설팅 등을 통해 1만여 세이프슈어 인증농가를 조직화한다는 계획이다. 농가당 평균 재배면적이 2ha에 달하는 1만여 농가 이상의 세이프슈어 인증농가의 조직화를 통해 농산물 유통과 수출에 있어서 ‘세이프슈어’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농산물 수출확대라는 커다란 목표를 가지고 민간기업에서 시작한 자체 인증제도가 우리의 농산물 소비트렌드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가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우리농산물이 세계시장에 수출되어 품질과 안전성으로 각광 받는 가까운 미래를 상상해본다. 한국에도 썬키스트, 제스프리와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가 탄생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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